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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사고&강박행동

강박증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은 통하지 않습니다.
강박적인 생각을 의지의 힘을 빌려 통제하려 하면, 오히려 더 강해지고 지속됩니다. 그러니까 원만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극심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강박증 = 강박사고 + 강박행동

그렇다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먼저 강박사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박사고는 원하지도 않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절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충동을 말합니다. 자신의 믿음이나 가치관에 위배되는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나 충동이 떠오르면 부정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이런 노력은 강박사고를 통제하려는 시도로 이어지게 되는데, 계속될수록 고통은 더 심해집니다.

  • 강박사고의 예

    사랑하는 사람에게 끔찍한 행동을 할 것 같은 반복적인 충동

    자신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것에 대한 걱정

    더러운 것에 오염되거나 병균에 감염되는 것에 대한 과도한 걱정

    특정 물건의 좌우대칭이나 순서를 맞추고 싶은 충동

    신성을 모독하거나 욕설을 할 것 같은 불편한 생각

    크게 필요가 없는 물건임에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지나친 걱정

    개인적으로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성적 행위를 할 것 같은 충동

    신체기능이나 감각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걱정(침 삼킴, 호흡, 눈 깜빡임 등)

    특별한 의미가 없는 숫자나 단어가 자꾸만 떠오르는 것

이처럼 강박사고는 위해나 실수에 대한 책임감, 오염에 대한 걱정, 순서와 대칭에 대한 집착, 폭력과 공격성 그리고 성에 대한 걱정, 종교나 도덕성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런 강박사고가 든다면 당연히 불안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강박증인 사람은 이런 불안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의도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강박행동’입니다. 왜냐하면 강박행동을 통해 강박사고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 때문에 생기는 불안, 불편, 불쾌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강박행동은 해방구와 같습니다. 강박사고로 괴로울 때 강박행동을 하고 나면 순간적인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마치 알코올 중독인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술을 몇 잔 마시면 안도감을 느끼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처럼 강박행동이 안겨주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강박증 환자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강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꾸 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더 나아가 중독의 상태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만족의 경험은 쉽사리 떨치기 어렵습니다. 강박행동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행동과 마음속에서 은밀히 이루어지는 내적행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박행동의 예

    반복해서 확인하려는 행동

    특정한 규칙에 따라 반복적으로 씻는 행동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행동

    물건을 정리하고 배열을 맞추려고 반복적으로 노력하는 행동

사람은 누구나 불안의 감정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불안의 순간을 단축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강박증이 있는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이유 없이 치고 들어오는 강박사고의 불편함에 대항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강박행동은 아주 유용한 해결책이 됩니다. 하지만 강박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강박증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지 순간적으로 불안을 완화시켜 줄 뿐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임시방편의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강박적 vs 강박증

강박적인 것과 강박증인 것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대다수는 무언가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생각을 말할 때 특별한 구분 없이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강박은 어떤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심리적으로 심하게 압박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강박’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두 단어 역시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을 거라 추측합니다.
하지만 본래의 의미는 확연히 다릅니다. 닮은꼴인 두 단어의 차이를 아는 것은 강박증을 이해하고, 강박증인 사람을 이해하는데, 아니 오해하지 않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강박적인 것과 강박증인 것의 가장 큰 차이는 "특정한 생각과 행동을 자신이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의 관점입니다. 강박적인 사람은 본인의 의지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모든 생활에 적용되며 모든 면에서 주도적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계획대로 완벽하게 일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믿음을 고집하고 그것이 어긋나면 대인관계에서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행동을 보면, 약속 시간 10분 전에 항상 도착해서 회의 내용을 준비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하루 전에 완료하고 출력까지 마칩니다.
약속 상대에게 오늘의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문자를 보냅니다. 차는 금방 세차한 것처럼 깔끔하고 구두는 빛이 납니다. 주말도 없이 일을 하고 검토했던 일도 다시 검토합니다.
매사에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는 자신만의 규칙이 분명한 경우입니다.

그에 비해 강박증은 전혀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게 되는 반복적인 생각과 행동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정 부분에 한정되어 나타나고 대인관계에서 의존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몇 시간이 흘렀는데도 손을 계속 씻고, 원하는 대로 물건이 놓여 있지 않으면 불편하고 놓여 있는 물건의 대칭에 집착합니다.

또한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가스 불을 제대로 잠갔는지 여러 번 확인하고, 공격적이고 비윤리적인 생각에도 사로잡힙니다.
주의할 것은 강박증인 사람의 25% 정도는 강박적인 성향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상담 과정에서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강박증 발병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박증 환자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인구의 2%인, 100만 명 정도가 강박증 환자로 추정될 만큼 흔합니다.
정신과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4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신이 강박증임을 알면서도 숨기려는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입니다.
강박증의 성별 비율은 남녀가 거의 비슷하고 12세~22세 사이에 처음 시작됩니다. 실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17년이 지난 후인 30세 전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단순히 성격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늦어지게 됩니다.

정신질환은 크게 정신병과 신경증으로 분류하는데, 정신병에는 조현병과 조울증 등이 있고 강박증은 신경증에 해당합니다.
두 질환의 차이는 병에 대한 인식 유무입니다. 정신병인 사람은 자신의 병을 문제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실감이 없고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강박증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의지대로 통제가 되지 않기에 누구보다도 환자 자신의 고통이 가장 큰 증상이며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지장을 줍니다. 심할 경우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고 제한된 공간에서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가게 됩니다.

틱이란

틱이란 이유없이 급작스럽고 반복적이며, 비율동적이고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합니다. 틱은 단순하거나 복합적이고, 반복적이거나 연속적이며, 움직임과 정상적 행동을 모방하는 것입니다.간단히 요약하면 틱은 단순 틱과 복합 틱으로 나누어 집니다.

  • 단순 운동틱

    빠르고 의미없는 순간적인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리기, 어깨 으쓱거리기 등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복합 운동틱은 좀 더 통합적이며 마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뛰기, 키스하기, 물건 만지기, 타인 모방하기, 욕설행동증 등이 있습니다.

  • 단순 음성틱

    헛기침, 심한 기침, 가래 뱉는 소리, 휘파람 소리 등이 있고, 복합 음성틱은 반복적인 단어 사용과 “아.. 글쎄” “옳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다른 복합 음성틱은 외설증(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단어나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리듬과 톤, 속도의 다양성, 특이한 발음이 포함됩니다.

단순 운동틱 복합 운동틱
눈 깜빡이기 뛰기
안구 움직이기 점프하기
얼굴 찡그리기 물건 만지기
코 찡긋거리기 비틀기
입 삐죽 내밀기 빙글 돌기
어깨 들썩거리기 구부리기
팔 흔들기 입술 깨물기
머리 흔들기 머리 돌리기
머리 끄덕이기 키스하기
배 움직이기 핥기
발로 차기 꼬집기
손가락 움직이기 얼굴 움직이기
입 벌리기 욕설행동증
혀 내밀기 타인 움직임 모방증
턱 소리 내기  
치아 부딪히기  
손가락 관절 구부리기  
  • 일과성 틱 장애

    일과성 틱은 주로 아동기에 몇 주나 몇 달 정도 나타나고 목과 얼굴에 한정되지만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과성 틱은 운동틱이지만 가끔은 음성틱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초기 시작 시기는 일반적으로 3~10세이며 여아보다 남아의 유병률이 높습니다. 일과성 틱은 1년 이상 진행되지 않지만, 몇 년 동안 어느 정도 주기를 가지고 일과성 틱을 보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틱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 틱장애

    만성 틱 장애는 일과성 틱과 달리 1년 이상 나타납니다. 만성 틱장애는 눈을 깜빡이거나 목을 움직이는 것이 포함됩니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1~12%의 아동들이 어느 정도의 일과성 틱 또는 만성 운동틱을 보인다고 합니다.

투렛 장애

투렛 장애는 적어도 1년 동안 음성틱과 운동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틱 초기에는 강도나 횟수가 약하게 나타나며, 발병시기는 2~21세이고 평균 발병 시기는 약 7세입니다. 증상은 여러 날 동안 그리고 하루에도 빈번히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임상연구들은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틱 증상의 변화는 ‘상승과 하강’, 즉 기복이 있습니다.

종종 투렛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틱이 나타나기 전에 어떠한 전조 증상이나 특정 감각이 선행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실제 틱 그 자체와 구별해야 합니다. 틱 증상이 일어난 후에 일시적으로 이런 감각은 경감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각의 예는 눈을 깜빡이기 전에 눈이 불에 덴 것 같다거나 어깨를 움직이기 전에 가려운 느낌, 목이 긴장되거나 불편한 느낌입니다.

틱은 종종 사춘기 동안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다가 초기 성인기가 되면 상대적으로 안정됩니다.

투렛 증후군은 여러 가지 운동틱과 음성틱 증상을 보이지만 머리와 목의 틱 증상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외설증은 어린 아동에게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성인은 10~30% 정도입니다. 따라서 외설증만을 가지고 투렛 증후군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짧은 기간동안 틱 증상을 자제할 수 있습니다. 투렛 증후군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업무(컴퓨터 게임과 같은 놀이)에 집중할 때 틱 증상 자체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동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을 보내다 편안해 졌을 때, 즉 방과 후 집으로 돌아와 틱이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는 어린 시기부터 충동성, 과잉행동, 주의력 부족의 증상을 동반하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아동에게 일반적이지만 증상이 두드러지게 삼각할 때 문제가 됩니다.

ADHD는 일반적으로 7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그 증상이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청년기와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하여 또래 관계와 가족 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행과 반사회적 행동, 학업수행부족을 보이기도 합니다.

ADHD의 유병률은 확인방법, 시용된 진단범주, 표본의 범주에 따라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남아의 5~10%, 여아의 3~4%가 유병률을 보이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감소합니다. ADHD 아동의 주요특성은 쉽게 산만해지고 물건을 잃어버리며 자신의 업무를 완성하지 못하는 등의 부주의 문제와, 다른 사람을 방해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같은 과잉활동과 충동성의 문제를 보이는 것입니다.

ADHD 아동들은 과잉 활동적입니다. 취학 전의 아동들은 항상 뛰어다니고 가구에 올라갑니다. 너무 시끄럽고 떠들썩해서 아동은 지적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은 아이가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정하며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학교 준비물, 개인 소지품, 운동 도구와 같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과잉활동적인 아동은 수면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보입니다. 자야 하는 시간에 또래보다 덜 자야 한다고 느끼고 늦게 자면서도 일찍 일어납니다. 아동은 충동성으로 인하여 무모하며 사건을 쉽게 일으키고 사회적 규칙을 자주 어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투렛증후군을 가진 많은 아동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의 임상 표본 중 21~90%라는 폭넓은 범주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렛증후군 아동들이 일상생활에서 대처의 어려움을 보이는 주원인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상 표본에서는 두가지 진단을 함께 표본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우울증

우울증이란 의욕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우울증은 평생 유병률이 15%이며, 특히 여자에서는 25% 정도입니다. 이 병은 감정, 생각, 신체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왜냐하면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 아니며,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의 상실이 대표적입니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도 자신의 기본문제에 대해 호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합니다. 그러므로 과업을 끝까지 마치는 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낍니다. 그리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 할 동기를 갖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하루 동안 증상의 정도 변화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에 좋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상당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일부 우울증 환자는 신체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내과적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우울증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신체증상이 지속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공황장애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증상, 즉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입니다.

여기서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증상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공황장애에는 백화점 같은 공공장소에 혼자 놓여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인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정신분석이론이나 인지행동이론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생물학적 요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많은 수가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극도의 공포와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박한 느낌입니다. 보통 환자들은 이런 공포의 원인을 알지 못하고 혼돈스러워하며,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빠른 맥박, 호흡곤란, 발한과 같은 신체증상이 나타나는데, 대개 발작은 20~30분 지속되고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황장애의 다른 원인으로는 불안이 또 다른 주요증상인데 한번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다음 발작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불안해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장과 호흡문제와 관련된 신체증상이 공황발작 시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기에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5명중에 1명 정도는 공황발작 시 실신에 이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엔 아예 집을 나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이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바보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적 불안을 경험한 후에 본인 스스로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집니다.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에나 대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그리고 이성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에 심한 불안감을 환자는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공포증은 다른 정신건강 문제처럼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회공포증인 사람들은 두려워하는 상황에 노출되거나 노출될 것이 예상될 때에 특히 심각한 불안감을 느낍니다. 일부 사람에게서는 공황발작 형태로 불안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불안감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것이 역으로 사회적 기능에 저하를 일으킵니다. 또한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사회공포증인 사람들의 1/3 정도가 우울증을 가지는 것으로 추측 됩니다.